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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찍혔을까? 안찍혔을까? 신호위반, 속도위반 카메라 단속 피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과속 단속카메라 직전에 당황해서 급감속하여 차량이 휘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 제한 속도보다 내 차가 살짝 과속했다고 생각된다면 그 이후 운행 내내 그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신호위반, 속도위반 카메라를 만날 때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운전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상식. “제한 속도 10% 오버까지는 단속당하지 않는다” 라고 알려진 상식이 맞는지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과속일까? 아닐까?

방금 지나친 과속 단속카메라. 내차가 찍혔을까? 안찍혔을까? 궁금하지만 결과는 2~3주 뒤에나 알 수 있습니다. 찍혔으면 그 즈음에 과태료 딱지를 받게 될테고(관내 위반의 경우 1주일만에도 딱지가 날라옴), 안찍혔다면 안올테니까요. 이렇게 긴가민가하는 상황이라면 딱지 통보 시점까지 해당 단속카메라를 지나칠 때마다 몇 주간 계속 그날의 결과가 궁금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본인 차가 계기판으로 봤을 때 제한속도를 살짝 위반했더라도, 대부분 찍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 상황을 잊고, 당황하지 말고 안전운전하면 됩니다.

속도위반 찍히는 시점

대부분 사람들이 카메라가 언제 속도위반을 찍는 것인지 궁금해 합니다. 100km 제한 속도에서 110km 정도로 달렸을 때, 찍혔냐 안찍혔냐 궁금할텐데요. 다시 결론을 말하면, 찍히지 않았습니다.

핵심부터 짚어드리자면요. 자동차 안전 기준에 관한 규칙 제110조인데요.

해석을 해보면, 단속하자면 25km 이상부터 단속할 수 있으며, 실제 속도보다 계기판 속도계의 속도(지시 속도)가 언제나 같거나 더 높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시 속도의 오차 최대치는 실제 속도의 10% 값에 시속 6km를 더한 값”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실제속도와 계기판에 표시되는 속도에는 오차가 생길 수 있음을 알고 있고 그 오차를 감안해서 만든 규정입니다. 오차는 계기판 표시속도 10% + 6km임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100km로 달리고 있다면 계기판에 표시되는 속도는 오차로 인해 100킬로미터부터 116킬로미터 범위까지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자동차를 운전할 때 계기판 속도가 실제 속도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제 상식으로 대부분 알고 있듯이 규정속도의 10% 정도 과속은 실제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다는 말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그보다 + 6km까지가 허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도위반으로 받았던 과태료 고지서도 이 허용범위 내의 과속으로는 단속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보다 1km라도 오버되었다면 과속으로 과태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최근에 받았던 과태료 고지서를 보시면 허용범위 내의 속도로 과속 과태료를 받은 적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30km 구간은 39km까지 미단속 40km부터 과속

50km 구간은 61km까지 미단속 62km부터 과속

60km 구간은 72km까지 미단속 73km부터 과속

80km 구간은 94km까지 미단속 95km부터 과속

90km 구간은 105km까지 미단속 106km부터 과속

100km 구간은 116km까지 미단속 117km부터 과속

110km 구간은 127km까지 미단속 128km부터 과속

오늘 이 내용은 과속하라고 알려드리는 정보가 아니라는 건 아시죠? 갑자기 나타나는 단속 카메라 앞에서 당황하지 마시고, 안전운전하시면서 알고 있으라는 의미로 정리한 글입니다.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계기판 속도를 기준으로 제한 속도를 살짝 위반했다면, 과속 단속 카메라에 단속될 일은 없습니다.

단속 카메라 종류

단속 카메라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도로 중간 허공에 설치된 고정식 단속 카메라, 도로가에 설치되는 이동식 단속카메라, 최근에는 후면 단속 카메라도 설치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정식 단속 카메라 (신호위반, 속도위반 카메라 단속)

도로 중간에 설치되는 고정식 단속 카메라는 해당 카메라가 직접 속도를 측정하지는 못합니다. 도로 바닥에 매설해놓은 센서를 통해서 단속하며, 카메라는 번호판 식별 기능만 있습니다. 카메라 앞 25미터 내외의 도로에 2미터에서 70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센서가 심어져 있고, 차바퀴가 이 센서를 밟고 지나가는 시간을 계산해서 평균 속도를 측정합니다.

그래서 잠깐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고 해서 단속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교차로에서는 과속 단속과 신호위반을 함께 단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앞서 말한 도로 중간에 설치된 카메라를 메인 카메라라면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cctv 모양의 보조카메라가 함께 설치됩니다. 메인카메라는 속도도 측정하지 못하고 신호위반 단속 기능도 없습니다.

단순히 촬영하여 번호를 식별하는 용도입니다. 도로 바닥의 센서가 보내는 과속 차량을 촬영하는 역할이고, 보조카메라는 역시 도로 바닥의 센서의 신호를 받아 신호위반을 촬영하는 것으로 역할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과속으로 고정식 카메라를 지나칠 때 회피해야 하는 것은 카메라가 아니라 도로 바닥의 센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과속은 하지 맙시다.

이동식 단속 카메라 (속도위반 카메라 단속)

눈에 보이는 속도위반 카메라와 달리 부스 속에 가려져서 지나갈 때마다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헷갈리는 이동식 카메라는 도로가에 카메라 부스를 만들어 놓고 단속하는 방식입니다. 카메라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서 헷갈릴 때가 많은 카메라 입니다. 이 이동식 카메라는 레이저로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부스 안에 카메라를 넣어 놨다면 약 1200미터까지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부스를 보는 순간 이미 속도위반 걸렸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동식 카메라는 도난 위험 때문에 짧게 짧게만 설치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구간 단속 카메라 (속도위반 카메라 단속)

구간 단속 카메라는 세 가지 단속이 함께 이루어지는 지점입니다. 먼저, 시작 지점에서의 과속을 단속하고, 종료 지점까지의 구간 평균 속도를 측정하여 단속하며, 종료 지점에서 통과 과속을 함께 촬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간 단속 카메라에서는 시작 지점에서도 과속하면 안되고, 평균 속도에서도 과속해서는 안 되며, 마지막 종료 지점에서도 과속하면 안 됩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지켜 주어야 되는 겁니다.

과태료와 범칙금의 차이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 카메라 단속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만일 있더라도 이를 퍼뜨린다면 국가 교통안전과 질서유지에 해를 끼치는 행위로 문제가되고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단속 카메라의 작동 특징을 감안하여 운전자 각자가 적절한 임기응변을 하는 방법만이 조금 도움 되는 방법일 것입니다.

무인 단속 카메라로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 또는 주정차위반에 걸리면 과태료 고지를 받게 됩니다. 빠르면 3일 내, 보통 1주일 정도 후 통보 받게 되는데, 이때 과태료 고지서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차주가 아닌 다른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에 “위반사실 통지 및 과태료부과 사전 통지서”라는 이름으로 발부되게 되어 있습니다.

즉,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직접 단속되게 되면 누가 운전했는지 바로 알 수 있기에 신원을 확인하고, 벌점이 따라 붙는 “범칙금”을 바로 부과하지만 무인 단속 카메라는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모르므로, 주소를 알 수 있는 차주에게 과태료부과 대상 차량임을 통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범칙금과 벌점을 받게 되면, 해당 벌점 누적으로 인해 생계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벌점 관리가 필요합니다. 벌점을 조회하고 줄이는 방법 등을 정리한 아래 글을 함께 참고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