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세워둘수록 돈이 새고 있다”는 말,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2025년 현재, 일반 운전자도 자신의 차량을 플랫폼에 등록해 주말만 빌려줘도 월 5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빌려준다고 모두 이득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차량 공유로 얻을 수 있는 순수익 계산법과 보험, 세금, 감가 리스크까지 함께 분석해 드립니다.
1. 개인 차량 렌트, ‘가능한가?’ 법적 허용기준
🎯 핵심 요약: 자동차관리법 개정(2021년 이후)으로 ‘개인간 차량 공유’는 합법,
단 상업 렌트는 허가 필요.
먼저 ‘내 차를 남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이 합법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49조(출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개정 이후 ‘개인 간 차량 공유(카셰어링)’은 합법적으로 허용되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1) 단순 ‘공유’는 가능, ‘사업’은 불가
개인이 자신의 차량을 플랫폼을 통해 다른 개인에게 대여하는 행위는 합법이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수익을 창출하면 ‘유상 운송사업’으로 간주되어 렌터카 사업자 등록이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중개를 통한 한정적 대여’만 허용하고 있으며, 차량을 여러 대 등록하거나 월 수익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사업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2) 플랫폼별 등록 요건 비교
플랫폼 | 등록 조건 | 보험 적용 방식 | 수익 배분율 |
---|---|---|---|
쏘카 셰어 | 2024년식 이하 차량, 10만km 미만 | 쏘카 전용 운행보험 자동 가입 | 운행료의 60~70% |
피플카 파트너 | 연식 5년 이하, 주행거리 8만km 이하 | 피플카 단기렌트 보험 자동 적용 | 운행료의 65% |
Turo(국제) | 해외 등록 차량, 12년 이하 | 호스트 보험 선택형(60/80/90%) | 보험 선택률에 따라 60~90% |
국내 서비스는 대체로 차량 소유자에게 수익의 60~70%를 배분하며, 보험은 플랫폼에서 단기 전용보험으로 자동 적용합니다. 다만 사고 발생 시 자기부담금(보통 30~50만 원)이 발생합니다.
2. 수익 구조 분석
🎯 핵심 요약: 월 10일만 대여해도 30만~70만 원 수익 가능, 단 감가·보험비 고려 필수.
차량 공유 수익은 단순히 ‘대여 횟수 × 이용요금’이 아니라, 감가상각과 유지비를 함께 계산해야 실질적인 순이익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쏘카, 피플카 등 플랫폼에서 책정하는 평균 요금은 시간당 6,000~9,000원, 하루 24시간 기준 12만~18만 원입니다.
1) 월 수익 계산 예시
예를 들어 연식 3년차 아반떼 차량을 ‘주말 위주’로 10일만 공유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 평균 대여료: 12만 원
- 플랫폼 수수료 35% 공제 후 실입금: 7.8만 원/일
- 월 수익: 약 78만 원
하지만 여기서 보험료(월 5만 원), 세차비·소모품비(월 3만 원), 감가상각비(월 15만 원)를 빼면 실제 순이익은 약 55만 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사고 시 자기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현실적인 수익은 40~60만 원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연간 손익 비교표
항목 | 월평균 | 연간 합계 | 비고 |
---|---|---|---|
총 수입 | 78만 원 | 936만 원 | 월 10일 대여 기준 |
유지비 (보험+세차+감가) | 23만 원 | 276만 원 | 고정비 포함 |
순이익 | 55만 원 | 660만 원 | 연 소득 신고 대상 |
따라서 월 10일 정도만 빌려도 1년에 약 600만 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상시 대여하면 주행거리가 급격히 늘어나 감가가 가속화되므로, 실제 소유자는 “한 달 10일 이하 대여”가 가장 수익률이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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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험·사고 처리 체계
🎯 핵심 요약: 일반 자차보험은 ‘유상대여’ 시 효력 없음. 반드시 플랫폼 보험 의무가입 필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보험 처리’입니다. 개인 차량을 대여해 수익을 얻는 순간, 법적으로 ‘유상운송’ 행위로 분류되어 기존 자동차보험이 무효가 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플랫폼은 자체 렌터카용 단기보험을 의무적으로 포함합니다.
1) 플랫폼 보험 구조
- 대인·대물·자손 포함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사고를 내도 소유자의 보험료는 할증되지 않습니다.
- 자기부담금은 30만~50만 원 수준이며, 대물 한도는 1억~2억 원까지 설정됩니다.
- 수리 기간 동안 발생하는 ‘대차 손실’은 플랫폼에서 일부 보전하지만, 대체 차량 제공은 제한적입니다.
2) 개인보험과 병행 가능성
개인 자차보험은 렌트 기간 중에는 효력이 정지되지만, 미사용 기간에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보험사별로 ‘렌트 이력’이 남아 향후 갱신 시 보험료가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여 전 반드시 보험 약관 내 “유상 운송 예외 조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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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금 및 소득 신고
🎯 핵심 요약: 2023년부터 차량 공유 수입은 ‘기타소득’ 또는 ‘사업소득’으로 분류, 미신고 시 과태료 부과.
차량 공유로 발생하는 수입은 국세청 기준상 ‘공유경제 소득’에 해당합니다. 2025년 세법상 이 항목은 기타소득 또는 사업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수익 규모와 빈도에 따라 적용 기준이 다르며, 이는 다음 표로 구분됩니다.
구분 | 수익 기준 | 소득 구분 | 신고 방식 |
---|---|---|---|
월 1~2회, 부수입 수준 | 연 500만원 이하 | 기타소득 | 5월 종합소득세 신고(필요경비 60%) |
정기적 운영 | 연 500만원 초과 | 사업소득 | 간이사업자 등록 필요 |
법인 운영형 | 차량 2대 이상 | 사업자(렌터카업) | 부가세·종합소득세 신고 |
즉, 월 1~2회 정도의 대여라면 ‘기타소득’으로 간주되어 필요경비 60%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달 수입이 발생하면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며,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신고 대상 수입으로 봅니다. 국세청은 2024년부터 공유 플랫폼의 수익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기 때문에, 소득 누락 시 가산세(10~20%)가 부과됩니다.
특히 ‘쏘카 셰어’의 경우, 2025년부터 국세청에 연간 거래 내역을 직접 제출하도록 시스템이 변경되어 신고 누락이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개인차 공유를 수익화하려는 경우, 간이사업자 등록 후 부가세 간편 신고 체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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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장단점 실전 비교
🎯 핵심 요약: 공유 수익은 ‘생활비 보조’ 수준, 사고·감가·보험 문제를 고려해 제한적 운영이 현명.
1) 장점
- 유휴시간 자산화 – 평일 출퇴근용 차량을 주말에 빌려주면, 차량 유지비(보험료, 세금 등)를 보전할 수 있습니다.
- 자동화된 시스템 – 차량 등록, 결제, 보험까지 플랫폼이 모두 처리하므로 별도의 고객 대응이 필요 없습니다.
- 운행기록 자동 관리 – 렌트 기록은 앱으로 남아 보험사 할인특약(에코 마일리지 등) 연동도 가능합니다.
2) 단점
- 감가상각 가속화 – 주행거리 증가로 중고차 시세가 연간 100만~300만 원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사고 발생 리스크 – 보험으로 처리되더라도 자기부담금 발생 및 수리기간 불편이 있습니다.
- 세금 신고 의무 – 일정 수익 이상이면 부가세 신고, 간이사업자 등록이 필수입니다.
요약하자면, 차량 공유는 ‘생활비 보조형 부수입 모델’에 가깝습니다. 본업처럼 운영하기에는 제약이 많고, 세금·보험 규제가 강합니다. 그러나 유휴차량을 보유한 1인 가구나 출퇴근용 차를 주말에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월 30~50만 원의 수익으로 실질적 차량 유지비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6. 플랫폼별 수익 안정화 전략
🎯 핵심 요약: 차량 상태, 위치, 리뷰가 수익률 좌우. “프로 호스트” 등급이 수입 차이를 만든다.
공유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차량 이용률 + 고객 평점’에 따라 노출 순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1) 차량 관리
세차, 실내 청결, 사진 등록 품질이 좋을수록 노출률이 상승합니다. 쏘카 셰어는 세차 상태 불량 신고가 누적되면 자동 비노출 처리됩니다.
2) 위치 최적화
대여 요청이 많은 지역(도심 주차장, 역세권 등)에 차량을 배치하면 월 이용률이 1.5배 이상 차이납니다. 피플카는 ‘스팟 주차장’ 등록 시 이용 빈도가 2배 증가합니다.
3) 고객 평점 유지
고객 불만(냄새, 청소 미비 등)이 많을 경우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합니다. ‘프로 호스트’ 등급을 유지하면 플랫폼 수수료가 5%p 인하됩니다.
즉, 차량 청결·위치·후기 관리는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수익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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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고 발생시 대응 절차
🎯 핵심 요약: 사고 발생 시 ①플랫폼 → ②보험사 → ③차주 순서로 책임 분담, 단 자기부담금 주의.
공유 중 발생한 사고는 ‘누가 운전 중이었는가’와 ‘보험 적용 시점’에 따라 처리 절차가 다릅니다. 2025년 현재 쏘카·피플카 등 주요 플랫폼은 대여 기간 동안 플랫폼 전용 보험으로 보상을 진행합니다. 다만 차주 과실(차량 결함, 정비 불량 등)이 원인일 경우 일부 손해를 부담해야 합니다.
1) 사고 접수 단계
- 운전자가 즉시 플랫폼 앱 내 ‘사고 신고’ 기능으로 사진·위치·시간을 전송
- 플랫폼이 보험사에 자동 접수
- 차량 소유주(호스트)에게 문자 및 알림 전송 → 차량 회수 여부 결정
2) 보험사 처리 절차
- 대인/대물 피해: 전용 보험사에서 보상 처리
- 자차 피해: 차주 명의 보험과 별개로 ‘플랫폼 단기보험’이 적용
- 자기부담금: 보통 30~50만 원, 사고 건별로 공제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차주가 사고 내용을 숨기거나 수리 전 사진을 미제출하면 보험 보상 처리가 거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리 기간 동안 차량을 대여하지 못하는 손실(영업손실)은 일부 플랫폼만 하루 2~3만 원 수준으로 보전해 줍니다.
따라서 공유 운용 시에는 ‘보험처리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앱 알림을 통해 차량의 GPS·운행 로그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고 누락은 추후 세무조사나 보험 갱신 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8. 차량 공유시장은 ‘차주 중심’으로 재편중
🎯 핵심 요약: 대기업 중심 플랫폼 구조에서, ‘개인 차량 등록형 수익모델’로 확대 중.
공유경제 확산과 함께 차량 공유 플랫폼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개인차 공유 등록 대수는 약 2만 3천 대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2025년에는 보험사 연동 서비스와 간편 세무신고 시스템이 도입되어 개인 참여 장벽이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1) 주요 변화 포인트
- 보험 일원화 – 2025년 하반기부터 모든 공유 플랫폼이 ‘공통 보험 API’를 통해 사고 데이터를 국토부·보험개발원에 자동 보고합니다.
- 소득 자동신고 – 2025년 국세청 시스템 개편으로, 연간 거래금액이 500만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소득 자료가 연동됩니다.
- 중고차 감가 방어형 상품 출시 – 일부 플랫폼은 대여 횟수·주행거리 제한형 상품을 통해 감가율을 보전하는 ‘공유 전용 보증형 렌트’를 출시했습니다.
즉, 과거에는 플랫폼만 이익을 얻던 구조였다면, 2025년에는 개인 호스트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는 보험료가 낮고 유지비가 저렴하여 수익성이 가장 높습니다. 전기차를 공유용으로 운용할 경우, 월 순이익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평균 25%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9. 수익형 차량 공유,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 핵심 요약: 차량 잉여시간이 일정하고, 주행거리 5만km 이하일 때 진입이 가장 유리.
공유 수익의 핵심은 ‘대여 가능 시간’과 ‘차량 상태’입니다. 평일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는 차, 또는 1~2대 차량을 보유한 가정이라면 적절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주행거리 10만km를 넘은 차량은 감가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렌트보다는 매도 후 신차 구매가 낫습니다.
- 추천 진입 시기: 차량 연식 3~4년차, 주행거리 3~5만km
- 비추천 시기: 보증기간 종료 이후(5년 초과), 감가 누적 차량
- 권장 방식: 월 10일 이하 단기 공유로 유지비 절감형 운용
또한 보험 가입과 세금 신고를 자동화해주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쏘카·피플카 외에도 ‘마이렌트’, ‘투루(국내형 Turo)’ 등이 진입 중이며, 이들 플랫폼은 2025년부터 자차보험 자동 연동 및 세금 간편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
2025년 현재 개인 차량을 공유해 수익을 얻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부업’이 아니라 ‘자산 운용’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즉, 차량을 빌려주는 기간이 짧고, 관리가 철저할수록 이익이 커집니다. 반대로, 장기 렌트처럼 상시 운영하면 감가와 세금 부담이 커져 실질 수익률이 급락합니다.
따라서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① 차량 연식·주행거리·보험 조건을 먼저 확인한다.
② 세금 신고와 감가를 함께 계산한다.
③ 월 10일 이하 제한 운영으로 리스크를 분산한다.
“내 차로 수익을 내는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수익은 단순한 운행료가 아니라, 관리·기록·세무 대응의 결과물입니다. 철저히 준비하면 내 차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매월 유지비를 벌어주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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