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함이라더니 왜 여긴 안 되나요?” 렌트카 카운터에서 가장 자주 듣는 하소연입니다. 기본 포함이라는 말만 믿고 출발했다가, 유리 파손·타이어 펑크·하부 긁힘이 보장 제외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죠. 이 글에서는 유리·타이어·하부가 왜 빠지는지, CDW/SCDW 가입 후에도 남는 빈틈은 무엇인지, 추가 옵션과 약관 문구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체크리스트로 정리합니다.
1. “기본 포함” 보험의 진짜 범위
🎯 핵심 요약: ‘포함’이라는 말은 대인·대물 중심이며, 차량 손상은 제한적이다.
렌트카 예약 시 흔히 보게 되는 문구는 “보험 포함”입니다. 여행객이나 출장객은 이 표현만 보고 안심하기 쉽지만, 실제 약관을 뜯어보면 보장 범위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대부분의 기본 보험은 대인(사람 피해)과 대물(재산 피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정작 차량 자체 손상은 보장에서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기본 보험이 법적 필수 요소라 대인·대물은 반드시 포함됩니다. 그러나 차량 파손은 별도의 옵션을 통해야만 보장이 이뤄집니다. 여기서 대표적으로 추가되는 것이 CDW(차량손해면책제도)인데, 사고 시 수리비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문제는 CDW를 가입해도 유리·타이어·하부 같은 특정 부위는 여전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도가 높고 손상 빈도가 많은 부위’를 제외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설계입니다. 특히 유리 파손이나 타이어 펑크는 운전 습관과 무관하게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기본 포함 보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즉, “포함”이라는 단어 자체만 보지 말고 반드시 두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보장 목록(coverage)
- 보장 제외 목록(exclusions)
약관에는 이 두 가지가 별도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예약 전후 모두 꼼꼼히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를 놓치면 “포함이라 했는데 왜 내가 내야 하냐”는 억울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2. 보장 제외 3대 항목 디테일
🎯 핵심 요약: 유리·타이어·하부는 약관상 ‘원천 제외’ 항목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렌트카 보험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항목은 세 가지입니다. 바로 유리, 타이어, 하부 손상입니다. 이들은 운전자의 과실과 관계없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렌트카 보험사 약관에서 ‘보장 제외’로 설정해둡니다.
1) 유리 손상
전면유리, 측면유리, 후면유리뿐 아니라 선루프도 파손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돌 튀김에 의한 금가는 빈번한 사고 유형입니다. 그러나 약관에는 “glass damage 제외”라는 문구가 흔히 보입니다. 실제 사례로, 전면유리가 금이 갔을 때 수리비가 100만 원 이상 청구되었지만 기본 보험 및 CDW 모두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 된 경우가 있습니다.
2) 타이어·림
타이어는 펑크뿐 아니라 사이드월 손상, 림 긁힘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좁은 골목길이나 연석에 닿을 때 흔히 발생하는데, 약관에는 “tyre/wheel damage”가 제외 조항으로 명시되곤 합니다. 타이어 한 짝 교체 비용이 20~30만 원 수준이고 림까지 손상되면 수십만 원이 추가되므로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3) 하부(언더바디)
하부 손상은 과속방지턱, 요철, 돌출물에 의해 쉽게 발생합니다. 머플러, 오일팬, 언더커버 등은 도로 상황과 직접적으로 맞닿기 때문에 취약합니다. 약관에서 “underbody damage” 또는 “road hazard”라는 표현이 있으면 보장 제외 항목임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하부 긁힘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반납 시 발견되면서 고객과 렌트카 업체 사이에 분쟁이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차량을 인수할 때는 유리·타이어·하부를 반드시 촬영해야 합니다. 특히 하부는 스마트폰을 차량 밑으로 넣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두는 것이 분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약관에서 보장 제외 여부를 찾는 키워드:
- glass / windscreen
- tyre / wheel / rim
- underbody / road hazard
- wear and tear
이 단어들이 등장하면 보장 제외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CDW/SCDW로도 남는 빈틈
🎯 핵심 요약: CDW/SCDW로 자기부담금은 줄어도 ‘원천 제외’ 항목은 그대로 남는다.
많은 소비자는 CDW나 SCDW를 가입하면 모든 수리비가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오해입니다. CDW는 차량 손상 시 고객의 부담금을 줄여주는 제도이고, SCDW는 이를 한 단계 강화해 자기부담금을 아예 없애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천 제외’로 빠진 항목은 여전히 보장되지 않습니다.
1) CDW의 한계
CDW는 기본적으로 차량 손상을 보장하지만, 유리·타이어·하부는 예외입니다. 예컨대, 차체 도어 패널이나 범퍼 손상은 보장되지만, 전면유리 금가나 림 손상은 CDW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제외됩니다.
2) SCDW의 허점
SCDW는 자기부담금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수리비가 200만 원 발생했을 때 원래라면 50만 원의 자기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SCDW 가입 시 0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손상 부위가 유리라면? 약관상 제외 항목이라면 SCDW도 소용없습니다. 결국 200만 원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실전 예시
한 이용자가 독일에서 차량을 빌린 사례가 있습니다. SCDW를 가입해 ‘완전 보장’이라 믿었으나, 반납 시 하부 오일팬이 긁힌 것이 발견됐습니다. 업체는 약관을 근거로 “SCDW는 자기부담금을 없애줄 뿐, 하부 손상은 원천 제외”라며 150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이는 계약 당시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즉, CDW/SCDW는 보험의 보장 범위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부담금 구조를 바꾸는 장치일 뿐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CDW/SCDW 가입 여부와 별개로, 보장 제외 항목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4. 추가 옵션으로 빈틈 메우는 법
🎯 핵심 요약: 유리·타이어·하부 보장은 별도의 옵션으로만 채워진다.
CDW/SCDW만으로는 빈틈이 남습니다. 이를 메우는 방법은 추가 옵션 가입입니다. 실제 약관이나 예약 화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명칭으로 나타납니다.
- 윈드스크린 커버(Windscreen Cover): 유리 파손, 금가, 선루프 손상 보장
- 타이어&림 커버(Tyre & Rim Cover): 펑크, 사이드월 찢김, 림 긁힘 보장
- 언더바디 커버(Underbody Cover): 범퍼 하단, 오일팬, 언더커버 긁힘 보장
이 옵션들은 기본 계약서에 포함되지 않고, 사전 예약 시 추가하거나 현장에서 업셀링 형태로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다음 루트를 따라 3회 교차 확인을 해야 합니다.
- 예약 페이지 옵션 항목 확인
- 예약 완료 후 바우처/이메일 내역 검토
- 현장 계약서 세부 조항에서 최종 확인
추가 옵션 비용은 하루 1~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장에서 붙이면 온라인 사전예약보다 30% 이상 비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출발 전 미리 포함 패키지를 비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신용카드 렌트 보험 활용 팁: 일부 프리미엄 카드에는 렌트카 보험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약관 PDF를 열어보면 exclusion 섹션에 동일하게 glass, tyre, underbody가 제외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또한 ‘대여기간 제한(최대 15일)’이나 ‘적용 국가 제한(미국 제외)’이 붙기도 하므로, 반드시 약관에서 보장 제외 목록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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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역·업체별 주의 포인트
🎯 핵심 요약: 국적·지역·업체에 따라 제외 조항과 분쟁 빈도가 달라진다.
렌트카 보험 구조는 국가와 업체별로 상당히 다릅니다.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
대부분 대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자기부담금이 비교적 뚜렷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유리·타이어·하부 손상은 분쟁의 대표 사례입니다. 실제로 과속방지턱에서 하부 긁힘이 발생했는데 “SCDW 가입했는데 왜?”라는 민원이 잦습니다.
2) 미국/캐나다
책임보험(Liability Coverage) 구조가 강하며, 신용카드 렌트 보험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주차 중 파손, 차량 도난 등은 지역별 법제 차이로 보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경찰 신고 의무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3) 유럽
좁은 골목길과 석조 연석이 많아 림 긁힘, 타이어 손상이 흔합니다. 특히 독일·프랑스 지역은 업체별 약관 편차가 심하므로, 동일 CDW 조건이라도 제외 항목은 회사마다 다르게 해석됩니다.
4) 동남아시아
도로 인프라가 열악해 하부 긁힘, 타이어 펑크 발생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보험을 아예 가입하지 않는 현지 업체도 있어, 국제 브랜드 업체를 이용하거나 반드시 CDW 이상을 포함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어디에서 차를 빌리든 공통적으로 유리·타이어·하부는 가장 먼저 제외 항목을 확인해야 하는 3대 포인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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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체크리스트 & 실전 사례
🎯 핵심 요약: 출발 전 체크리스트와 실제 사례를 알면 비용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1) 출발 전 7가지 체크리스트
- (1) 기본 포함 보장 항목과 제외 항목을 각각 캡처해 두기
- (2) CDW/SCDW 가입 후에도 제외되는 부위가 남는지 확인하기
- (3) 유리·타이어·하부 전용 옵션의 명칭·가격을 사전 조사
- (4) 예약 바우처와 현장 계약서 문구가 일치하는지 대조
- (5) 차량 인수 시 유리·타이어·하부를 사진·동영상으로 기록
- (6) 사고 발생 시 신고 경로(경찰·업체)와 기한 확인
- (7) 신용카드 보험 보장 범위와 공백 확인
2) 실전 사례
사례 A: 한 여행객은 차량 인수 당시 전면유리에 작은 금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반납 시 업체가 이를 문제 삼으며 90만 원의 교체 비용을 청구했습니다. 다행히 인수 직후 찍어둔 동영상에 금이 이미 있음을 증명해 면제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례 B: 다른 이용자는 SCDW까지 가입했으나 과속방지턱에 긁힌 하부 손상으로 120만 원 청구를 받았습니다. 약관상 ‘underbody damage excluded’ 조항이 있었던 것. 언더바디 커버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3) 즉시판단 표
항목 | 보장 여부(CDW/SCDW) | 빈틈 메우는 방법 |
---|---|---|
유리 (전면/측면/선루프) | 대부분 제외 | 윈드스크린 커버 가입 |
타이어·림 | 대부분 제외 | 타이어&림 커버 가입 |
하부(언더바디) | 대부분 제외 | 언더바디 커버 + 인수 시 사진 촬영 |
도난/주차 중 파손 | 업체·국가별 상이 | SCDW 범위·경찰 신고 조건 확인 |
자기부담금 | 상품별 상이 | SCDW 가입 + 제외 항목은 옵션으로 보완 |
위 표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보장 vs 제외 vs 해결책”을 즉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여행 시 약관이 영어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 구조를 염두에 두면 번역 앱으로도 빠르게 체크 가능합니다.
7. 자주 묻는 질문(FAQ)
🎯 핵심 요약: SCDW, 현장 업셀링, 카드 보장은 모두 ‘제외 항목’을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
Q1. SCDW면 모든 보장이 끝나는 것 아닌가요?
A. 아닙니다. SCDW는 자기부담금을 없애주는 성격일 뿐입니다. 약관에서 원천 제외로 빠진 유리·타이어·하부는 여전히 본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Q2. 현장에서 추가 옵션을 붙이면 더 안전한가요?
A. 현장에서도 가입 가능하지만 가격이 30% 이상 더 비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예약 단계에서 옵션 포함 패키지를 비교하는 것이 비용·보장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는 길입니다.
Q3. 신용카드 렌트 보험으로 대체 가능할까요?
A. 일부 가능하나 대부분 ‘glass, tyre, underbody excluded’ 문구가 반복됩니다. 또한 특정 국가(예: 미국, 캐나다)에서는 적용이 제한되거나, 대여 기간이 15일 이내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Q4. 유리·타이어·하부 손상이 잦은 이유는?
A. 유리는 돌튐, 타이어는 연석, 하부는 과속방지턱과 도로 파손에 의해 발생합니다. 운전자의 주의와 무관하게 흔히 발생하므로 보험사가 제외 항목으로 두는 것입니다.
Q5. 약관 확인 시 어떤 단어를 눈여겨봐야 하나요?
A. glass, tyre, rim, underbody, road hazard, wear and tear 같은 단어가 있으면 보장 제외 가능성이 큽니다.
8. 결론: “포함”이라는 말에 속지 않으려면
🎯 핵심 요약: 보장 제외 항목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결국 가장 큰 절약이다.
렌트카 보험은 단순히 비용을 아끼기 위한 선택지가 아니라,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망입니다. 그러나 “보험 포함”이라는 단어만 믿고 출발했다가 유리 파손·타이어 펑크·하부 긁힘과 같은 보장 제외 항목에 발목 잡히는 경우가 너무 흔합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스스로 챙겨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포함 보험의 보장 목록과 제외 목록을 반드시 캡처
- CDW/SCDW로도 제외되는 부분이 있음을 전제로 플랜 선택
- 윈드스크린·타이어·언더바디 커버 등 별도 옵션 검토
- 차량 인수 시 3대 취약 부위를 사진·영상으로 기록
- 사전 예약과 현장 옵션 가격 차이를 비교
이 다섯 가지만 실천해도 불필요한 수십~수백만 원의 비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안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렌트카 보험을 준비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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