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믿고 이전비용 안 냈다가… 세무서 통지서 받았을 때 대처법

중고차를 살 때 딜러가 “이전비용은 제가 처리합니다”라고 말하니 대부분은 안심합니다. 하지만 몇 달 후 세무서에서 ‘자동차 취득세 미납 통지서’가 날아온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미 차량은 내 명의로 등록되어 있어, 세금 책임은 오롯이 본인에게 돌아옵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상황에서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실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딜러 믿고 이전비용 안 냈다가… 세무서 통지서 받았을 때 대처법

1. 세무서 통지서는 단순 안내가 아닌 ‘법적 고지’입니다

🎯 핵심 요약: 세무서 통지서는 취득세 체납에 대한 ‘최종 납부 명령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무서 통지서면 그냥 한 번 더 알려주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습니다. 아닙니다. 이 문서는 ‘자동차 취득세 및 등록세 미납자에 대한 징수 고지서’로, 납부기한이 이미 지나 체납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지방세법」 제7조와 제20조에 따르면, 차량을 새로 취득한 사람(즉, 중고차를 산 사람)은 등록일로부터 60일 이내 취득세를 납부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세무서가 징수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딜러가 “이전비용 포함”이라며 세금을 대신 내겠다고 했더라도, 실제 납부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명의자 본인에게 납세의무가 귀속된다는 점입니다. 즉, 딜러가 대납을 약속했다 해도 세법상 책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항목 내용 법적 근거
납부기한 차량 등록일로부터 60일 이내 지방세법 제20조
납세의무자 차량 취득자(명의자) 지방세법 제7조
가산세 지연 시 1일당 0.025%, 최대 20% 지방세기본법 제53조
체납 시 조치 압류, 번호판 영치, 신용정보 통보 가능 지방세징수법 제11조

즉, 통지서가 왔다는 건 단순한 행정서류가 아니라, 법적 강제 납부 절차의 시작입니다. 이를 무시하면 차량에 압류가 걸리거나, 지방세 체납자로 등록되어 대출·보험가입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무서 통지서에는 ‘납부기한’과 ‘체납 시 조치’가 명시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날짜 이전에 납부하거나 이의신청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2. “이전비용 포함”이라더니… 세금은 왜 안 냈을까?

🎯 핵심 요약: 딜러가 대신 낸다던 이전비용 중 ‘세금 부분’은 실제 납부가 안 된 경우가 많습니다.

딜러가 말하는 ‘이전비용’에는 여러 항목이 섞여 있습니다. 차량 이전 등록을 위한 취득세, 등록세, 공채 구입비가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이 돈이 세무서에 납부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대금과 함께 이전비용을 송금했더라도 딜러가 그 돈을 실제 납부하지 않으면, 등록은 완료되더라도 세금은 ‘미납’ 상태로 남습니다.

일반적인 이전비용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항목 납부처 납부 주체 비고
취득세 구청 세무과 차량 명의자(구매자) 차량가액의 7%(일반 승용 기준)
등록세 구청 세무과 차량 명의자 취득세 포함 부과
공채 매입비 지자체 지정 은행 명의자 또는 딜러 대납 가능 지역별로 상이 (서울 기준 약 2%)
대행 수수료 딜러 또는 이전대행업체 구매자 통상 3만~5만원 수준

많은 소비자들이 위 항목 중 ‘대행 수수료’와 ‘세금’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딜러가 “이전비용 포함”이라 했더라도 세금 부분을 별도 납부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는 체납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거래 후 반드시 “지방세 납부 확인서”를 본인 명의로 발급받아 확인해야 합니다.

한 실제 사례를 보겠습니다. 서울 거주 A씨는 3개월 전 딜러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하며 “이전비용 35만 원 포함” 조건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뒤 세무서에서 29만 원의 취득세 미납 통지서를 받았고, 확인 결과 딜러는 단순히 명의 이전만 처리하고 세금을 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A씨는 세금과 가산세를 합쳐 31만 원을 다시 납부해야 했습니다.

3. 세무서 통지서 받았을 때 즉시 해야 할 일 3가지

🎯 핵심 요약: ‘납부기한 확인 → 실제 납부 → 구상권 확보’ 3단계로 움직여야 합니다.

세무서에서 통지서를 받았다면, 아래 3단계를 바로 실행해야 합니다. 대부분 이 타이밍을 놓쳐 가산세가 붙습니다.

① 납부기한 확인하기 통지서 상단에는 ‘납부기한’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지서 발급일로부터 15일 이내입니다. 이 기간을 넘기면 지방세 체납으로 자동 등록됩니다.
② 실제 미납 세액 납부하기 구청 세무과나 정부24, 위택스에서 실시간 납부 가능합니다. 납부 후에는 반드시 ‘지방세 납부영수증’을 다운로드해 보관합니다.
③ 딜러에게 구상권 청구 계약서에 ‘이전비용 포함’이 명시되어 있다면, 민법 제750조(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에 근거해 손해금(세금 + 가산세)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딜러가 조합 소속이라면 자동차매매조합 보증보험을 통해 일부 배상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점은, 납세의무는 ‘명의자’에게 있으므로 일단 본인이 납부해야 합니다. 이후 딜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별도로 진행해야 하며, 세금 미납으로 체납상태가 지속되면 압류 해제비용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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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지서 무시’가 불러오는 실제 피해

🎯 핵심 요약: 통지서를 무시하면 압류·신용불이익·보험 불이익까지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체납자는 “통지서 한 장쯤이야…” 하며 방치하다 더 큰 문제를 겪습니다. 지방세 체납은 단순 행정지연이 아니라, 즉시 압류 및 재산제한으로 연결되는 사안입니다. 「지방세징수법」 제11조에 따르면, 체납이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자동차 등록원부에 ‘압류’ 표시가 되고,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불이익이 발생합니다.

차량 매매·폐차 불가 압류가 걸린 차량은 명의이전이 불가능하며, 폐차 등록도 차단됩니다. 이 때문에 중고차 매각을 시도해도 매입업체가 거부합니다.
번호판 영치 지방세 체납 2건 이상 시, 지자체는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되어 사실상 사용정지 상태가 됩니다.
신용정보 등록 3개월 이상 체납 시 체납 정보가 신용정보회사에 통보되어, 대출·카드 발급·보험 가입 시 불이익이 발생합니다.
보험 불이익 자동차 보험사들은 최근 ‘지방세 체납이력’을 리스크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체납이 있는 운전자는 보험료 인상 혹은 갱신 거절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압류 해제 시에는 압류 해제 수수료(약 5만 원)가 별도로 발생합니다. 즉, 20만 원의 세금을 방치한 결과, 체납 가산세와 해제비용을 합쳐 30만 원 이상을 내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세무서 통지서를 받았다면, 금액이 적더라도 반드시 즉시 납부 또는 이의신청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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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제 구상권 청구 사례 – 이렇게 해야 돈 돌려받습니다

🎯 핵심 요약: 딜러의 미납으로 인한 손해금은 증빙 서류만 있으면 대부분 회수가 가능합니다.

중고차 거래 후 취득세 미납이 확인된 경우, 납세자는 먼저 세금을 납부한 뒤, 해당 금액을 딜러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구상권(求償權)이라고 하며, 「민법」 제750조와 제741조(부당이득 반환)에 근거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구상권 인정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 계약서에 ‘이전비용 포함’ 문구가 기재되어 있음
  • 📌 차량대금 이체 내역에 이전비용 명목이 포함되어 있음
  • 📌 딜러가 납부를 약속한 문자, 녹취 등 증거 존재
  • 📌 세무서 통지서 사본 + 납부영수증 보유

위 요건이 충족되면, 딜러가 자발적으로 환불하지 않더라도 소액사건심판제도(법원 민사과 접수)를 통해 빠른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청구금액이 3천만 원 이하라면 변호사 선임 없이도 서류만으로 가능하며, 대부분 1~2회 심리로 판결이 납니다. 또한 딜러가 자동차매매조합 회원이라면, 보증보험을 통해 조합이 선지급하는 ‘대위배상 제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B씨는 “이전비용 포함 40만 원”으로 거래 후 세무서에서 미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납부 후 매매계약서와 문자내역을 증거로 제출해, 소액심판에서 42만 원 전액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즉, 단순한 민원보다 법적 구상 절차를 통해 회수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6. 이전비용 납부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

🎯 핵심 요약: ‘정부24 → 자동차 등록조회 → 지방세 납부내역’ 확인만으로 즉시 검증 가능합니다.

딜러를 믿기보다,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중고차 거래 후 3일~7일 사이에 아래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정부24(plus.gov.kr) 접속 → ‘자동차등록원부 조회’ → 차량번호 입력
② 등록일자가 변경되었는지 확인 (이전 완료 여부)
③ 같은 페이지 또는 위택스(wetax.go.kr) 접속 → ‘지방세 납부내역 조회’ 클릭
④ 본인 명의 차량의 ‘취득세 납부내역’ 확인

만약 ‘납부내역 없음’으로 표시된다면 세금이 아직 미납된 상태입니다. 이 경우 바로 구청 세무과(차량 등록지 기준)에 문의해 실제 납부현황을 확인하고, 필요 시 직접 납부를 완료해야 합니다. 납부 즉시 ‘지방세 납부확인서’를 출력해 두면 이후 통지서가 오더라도 즉시 이의신청이 가능합니다.

7. 세금 미납 후 납부했더라도 꼭 해야 할 절차

🎯 핵심 요약: 납부 후에도 ‘체납 해제 확인서’ 발급을 받아야 차량 압류 기록이 완전히 삭제됩니다.

많은 분들이 세금을 뒤늦게 납부한 뒤 “이제 끝났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방세 체납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차량 등록원부에 ‘체납 이력’이 남아 명의이전, 폐차, 또는 보험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납부 후에는 반드시 아래 절차를 거쳐야 완전하게 정상 복구됩니다.

관할 구청 세무과 방문 또는 전화 납부 후 1~2일 내 세무서 전산 반영이 완료됩니다. 이후 “체납 해제 완료 여부”를 확인합니다.
체납 해제 확인서 발급 자동차 등록사업소 또는 정부24를 통해 ‘체납 해제 확인서’를 발급받습니다. 이 서류는 이후 중고차 매각 시 필수로 요구됩니다.
자동차등록원부 재조회 정부24 → 차량등록원부 조회에서 ‘압류 해제’ 문구가 삭제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체납이력이 남은 차량은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동일 연식·주행거리 차량이라도, 세금 체납이 있었던 차량은 매입가가 20만~30만 원가량 낮게 책정됩니다. 결국 납부 후 해제확인까지가 진짜 대처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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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중고차 거래 시 ‘이전비용 사기’ 예방 5단계 체크리스트

🎯 핵심 요약: 계약 전후로 단 5가지만 확인하면, 세금 미납 피해를 99%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전비용 미납 문제는 대부분 ‘확인 소홀’에서 발생합니다. 아래 5단계만 지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이전비용 포함’ 문구 명확히 기재 ‘이전비용 포함’, ‘딜러 부담’ 문장이 빠져 있으면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이전비용 입금 시 별도 명목 표기 계좌이체 시 “이전비용 포함” 메모를 남겨 증거를 확보합니다.
자동차매매조합 등록 딜러인지 확인 조합 미등록 딜러는 보증보험이 없어 손해배상 청구가 어렵습니다.
이전완료 후 ‘취득세 납부확인서’ 확인 등록증만 보고 안심하지 말고, 지방세 납부 내역까지 확인합니다.
3개월 내 세무서 통지서가 오면 즉시 납부 가산세는 1일 단위로 붙습니다. 1~2일만 빨라도 금전적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중 ④번과 ⑤번만 실행해도, 세금 체납 문제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부24와 위택스 연동으로 5분 만에 확인 가능하므로, 반드시 직접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결론

‘이전비용은 제가 다 냈습니다’라는 말만 믿고 방심했다가 세무서 통지서를 받는 사례는 의외로 많습니다. 중고차 거래에서는 차량 등록세금 납부가 별개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딜러가 대신 낸다 해도 법적으로는 본인이 납세의무자이며, 미납 시 세무서의 징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거래 직후 지방세 납부확인서를 본인 이름으로 반드시 발급받아 두세요. 이 한 장이 세금 폭탄, 압류, 신용불이익을 모두 막는 가장 확실한 ‘차주 안전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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