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상황! 급발진 대처법 5가지-일단 기억해 놓으실게요

때때로 뉴스에 등장하는 급발진 사고, 남의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급발진 현상이 발생한 긴급한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급발진 대처법 5가지에 관한 글입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할 만약의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이 정도는 기억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속도제어가 안되는 급발진 현상

RPM이 빨간 라인까지 끝없이 올라가고, 굉음을 내며 속도가 계속 올라가는 무서운 상황으로 핸들로 방향조절 이외에는 속도를 제어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현상으로 사고가 발생하여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급발진 사고 뉴스가 잊을만 하면 나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급발진 현상인데요. 이는 가속하거나 변속의 조작 행위가 없었음에도 자동차 스스로 급가속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왜 발생하는지 원인과 해답이 밝혀진 바 없고,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무서운 현상입니다.

따라서 나와는 상관없겠지 생각하는 무관심 보다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자동차 급발진 대처법을 기억해 두시면,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알 수 없는 마음의 위안도 생기고 좋지 않을까요?

급발진 대처법

급발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이상 현상이기 때문에, 운전자에게는 매우 위험하고 두려운 상황이며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경험을 강제로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 땐 다음 급발진 대처법 순서대로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급발진 발생 인지

급발진이 일어나기 전에는 몇 가지 특정한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엔진 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높아진다거나, 본인이 밟은 액셀러레이터 깊이 이상 불안하게 툭툭 가속되는 등 평소와 다른 느낌과 환경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급발진이 발생하는 원인과 사전 증상 같은 것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만, 평소와 다른 차량의 이상 증상을 알아채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급발진은 아니지만, 이런 차량이 보내주는 이상 신호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다음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급발진 초기 증상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차량의 이상증상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하는 그만큼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운행중 이런 증상이 생겼다면 그래도 최대가속에 도달하기 전인 초기에 차량의 이상을 알아차리고 정차 등 긴급 대처를 해야 하겠습니다.

2) 급발진 진행 상황시

차량의 속도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점점 빨라지기만 할 때 다음 순서에 따라 대처합니다.

❶ 페달 확인

혹시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을 수 있으니, 즉시 모든 페달에서 발을 뗀 뒤 차량 속도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페달 아래 다른 물체(특히 캔음료병, 생수병 등)가 끼어 있어 페달 조작을 방해하고 있는지도 눈으로 살핍니다.

모든 페달에서 발을 뗐음에도 속도가 줄지 않고 유지되거나 더 빨라진다면 급발진으로 판단하고 다음 행동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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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멈춤 시도-온힘을 다해 브레이크 밟기

급발진으로 판단하면 브레이크 페달을 온힘을 다해 밟아 정차를 시도합니다. 급발진 차량 사고 피해자들의 말에 따르면 급발진 상황에서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는 공통적인 진술들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급발진 현상시에는 일반적인 힘으로 브레이크를 밟거나 나눠서 밟는 방식으로는 브레이크 작동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를 아주 강하게 한번에 쭈욱 밟아야 하는데, 브레이크가 먹히지 않는 느낌이라면 차량이 달리는 중이므로 핸들로 주행 방향을 놓치지 않는 범위에서 온힘을 두발에 집중하여 두발로 강하게 밟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한 상태이고 들어가는 느낌이 없더라도 떼지 않고 두발로 강하게 계속 힘을 가해야 합니다.

이렇게 강하게 힘을 가하면 진공상태라도 브레이크가 작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절대로 브레이크를 나눠 밟으면 안됩니다. 브레이크가 딱딱한 상태라도 떼지 말고 계속 온힘을 가해야 합니다.

❸ 기어 중립

브레이크를 밟으며 기어를 주행(D) 중립(N)으로 바꿔줍니다.  중립(N) 상태는 차량의 동력을 차단하는 것으로 이 상태에서는 핸들 조작이 가능하고 서서히 차량을 제어하며 속도를 줄여갈 수 있기 때문인데, 이때 주차(P)에 놓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주차(P) 상태에서는 핸들조작이 안되고 차량이 회전할 수 있어서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정차시에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주행(D) 중립(N)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셔도 만일에 대비하는 좋은 연습입니다.

시동 끄기는 절대 금물

급박한 급발진 상황에서 당황하여 시동을 꺼보는 조치를 할 수도 있는데, 이는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입니다.

시동을 끄면 파워스티어링과 파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게 되어, 차량을 조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는 특히 고속에서 매우 위험할 수 있고, 또한 일부 차량에서는 시동이 꺼지면 최후의 운전자 보호장치인 에어백 시스템이 비활성화될 수 있어서 너무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❹ 그래도 속도가 줄지 않을 때-안전한 충돌물 찾아 충돌

만약 급발진 상황에서 앞선 급발진 대처법이 효과가 없다면, 안전하게 차량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마지막 방법은 차량을 안전하게 충돌시켜 감속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드레일이나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감속 : 차량을 조심스럽게 가드레일이나 중앙분리대 쪽으로 이동시켜 차의 옆면으로 접촉시키며 속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 때, 차량의 옆면을 이용해 접촉 마찰력으로 차량의 속도를 강제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도로 가장자리로 차량 이동 : 가능한 도로의 가장자리로 차량을 몰아, 더 큰 사고 발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일반도로에서의 속도 감속 :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는, 도로 옆 보도블럭의 턱이나 튀어나온 부분에 차량의 타이어를 조심스럽게 접촉시켜 펑크를 내는 방법으로 속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차량의 속도를 급격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차량이 정말로 제어되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고려해야 하며, 차량 통제와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사고 발생시의 추가적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❺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 잡기

급발진 상황에서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의 사용은 뒷바퀴가 잠기고 차량이 스핀 할 위험이 있어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만 다음과 같이 하면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 상태에서의 주차브레이크 사용(일반 차량 X,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차량 O) : 전자식 주차브레이크가 아닌 일반 차량은 고속 상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차량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차량의 속도가 충분히 줄어든 후, 즉 차량이 거의 정지 상태에 가까워진 후에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차량 : 최신 차량에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ABS 센서와 연동되어 안티록 제어를 하기 때문에, 고속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는 차량이라면 급발진 상황에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더라도 차량의 속도가 제어되면서도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차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급발진 예방법?

앞서도 말했듯이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현상이기 때문에 급발진 대처법보다 미리 방지하는 예방법이 있다면 좋을 것이나, 그런 것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단지 평소 정기적인 차량관리로 차량의 전자시스템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차량 성능 유지와 관리 차원의 방법일 뿐입니다.

하지만 급발진 현상의 원인이 차량의 복잡한 전자기기들에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관한 관리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1) 차량 시동시 전자기기 연결 시간 주기

차키 시동 차량
①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키를 조금만 돌려 ACC ON 상태를 만든다.
②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고 전자기기들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다.
③ 차키를 더 돌려 엔진 시동을 걸어준다.
이렇게 하면 차량의 전자시스템이 서로 연결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버튼식 시동 차량
①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버튼을 누른다(ACC ON 상태를 만들어 준 것).
②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고 전자기기들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다.
③ 브레이크를 밟고 다시 시동버튼을 눌러 엔진 시동을 걸어준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하면 차량의 전자시스템이 서로 연결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2) 엔진에 예열시간 주기

자동차 엔진이 냉각되어 있는 상태에서 급출발을 하면 차량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따라서 엔진의 온도를 올려줘야하는데, 이를 정차상태의 공회전을 통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오염 문제도 그렇고 공회전을 짧게만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차량을 몇 분 정도만(30초 정도로도 괜찮음) 워밍업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RPM이 1,000 이하로 떨어진 후에 출발하면 되며 이러면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시동 걸고 짧게(30초 정도) 공회전 한 후, 저속으로 달리며 엔진의 온도를 올려 예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쁜 출근 시간이라면 적절히 이 방법으로 예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블랙박스 설치

급발진 사고 발생시 급발진 사고임을 입증하기 어렵고, 아직까지 개선이 안되고 있는 이유가 급발진 사고임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차량 제조사에서는 차량의 구조적 이상 증상이라면 대규모 리콜을 통해 천문학적 비용이 들수도 있는 사항이므로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하려 하지 않습니다.

피해자인 급발진 현상 경험자가 차량 이상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법적으로도, 상도의로도 일반인이 하기 불가능한 것임을 알지만, 일반인인 피해자에게 맡겨놓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일반인이 급발진 사고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출하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블랙박스 녹화물 제출 밖에 없다고 봅니다.

페달 옆에 페달 촬영용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기존 설치되어 있는 블랙박스는 대화 내용도 영상과 함께 녹화되도록 오디오를 켜놔야 하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조치들로 급발진을 예방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차량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방법도 되기 때문에 해볼만한 조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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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이상의 내용을 통해 급발진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급발진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급발진 대처법은 모든 운전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필수 안전지식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패닉에 빠지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순서에 따라 올바른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실제 상황이라면 당황스러움을 떨칠 수 없을 것이지만, 미리 이런 급발진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는다면 위급상황에서도 순서에 따라 당황함 속에서도 무사히 조치들을 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본 급발진 대처법 내용의 숙지는 꼭 기억해 놔야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무사 안전운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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